부친 떠나보낸 메시, 선수 생활 중단 고심
핵심 요약
리오넬 메시가 부친 호르헤 메시의 별세 이후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고민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향후 거취를 결정할 때까지 휴가를 부여했다. 메시는 부친의 병세가 악화한 상황에서 월드컵 결승까지 뛰었으나 스페인에 패한 뒤 깊은 자책감을 드러냈다.
리오넬 메시(39)가 아버지 호르헤 메시를 떠나보낸 뒤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추모 글에서 평생 축구만 해왔지만 아버지 없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장기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털어놨다.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향후 거취를 정할 때까지 휴가를 주기로 했다.
호르헤는 암으로 추정되는 병으로 장기간 투병하다 지난주 68세로 숨졌으며, 장례식은 9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로사리오에서 치러졌다. 병세는 북미 월드컵 직전 급격히 나빠졌다. 메시는 아버지가 마지막 월드컵 출전을 여러 차례 부탁했고, 결승까지 올라 회복한 아버지를 경기장으로 모시겠다고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매 경기 뒤 기다리던 연락은 오지 않았고, 그는 결승 진출이 아버지가 경기를 볼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했다. 메시는 우승컵을 가져가 아버지에게 다시 보여주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육체적 한계를 넘으려 했으나 다리에 힘이 남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경력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그의 A매치 기록은 통산 207경기다. 인터 마이애미와 맺은 계약은 2027~2028시즌 말까지 남아 있다.
호르헤는 메시가 13세였던 2000년 아들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건너가 구단이 성장호르몬 치료비를 부담하도록 설득했다. 이후 별도 에이전트에게 맡기지 않고 ‘팀 메시’를 이끌며 선수 경력과 사업을 직접 관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메시와 가족에게 위로를 건넸고,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도 가족 곁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시의 복귀 여부와 시점은 휴가 기간 중 내릴 결정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