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서점서 고가 서적 절도…20년 단골 검찰 송치
핵심 요약
부천의 기독교 서점에서 20년 가까이 방문한 단골 남성의 반복적인 고가 서적 절도가 확인됐다. 최근 14일간 포착된 4차례 범행의 피해액은 246만원이며, 전국 11개 서점에서도 유사 피해 연락이 이어졌다. 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를 거쳐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부천시의 한 기독교 서점에서 20년 가까이 매장을 찾은 중년 남성이 고가 서적을 반복해서 훔친 사실이 폐쇄회로(CC)TV 점검 과정에서 확인됐다. 최근 14일간 영상에 포착된 범행은 4차례이며, 확인된 피해액은 모두 246만원이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남성은 긴 코트나 외투를 입고 매장을 돌아다니다 쪼그려 앉은 뒤 일어서면서 책을 옷 안에 넣었다. 책을 품에 감춘 탓에 배 부분이 불룩해진 상태로 서점을 드나들었다. 이어 지갑을 차에 두고 왔다는 등의 말을 남기고 밖으로 나가 차량에 준비한 쇼핑백이나 상자에 책을 옮긴 다음, 매장에 다시 들어와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주요 표적은 권당 가격이 5만원에서 10만원에 이르는 성경책과 전문 서적이었다. 한 차례 범행으로 가져간 책의 금액은 적게는 27만원, 많게는 152만원 상당이었다. 서점 운영자 A씨는 이 남성이 늘 현금으로 결제하고 매장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 오랫동안 고마운 단골로 여겼으나, CCTV에서 절도 장면을 직접 확인한 뒤 큰 배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확인된 범행은 CCTV 영상이 보관된 최근 14일에 한정돼 있다. A씨는 남성이 오랜 기간 서점을 방문한 점을 들어 실제 피해가 더 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기독교서점협회를 통해 남성의 인상착의가 공유된 뒤 전국 11개 기독교 서점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연락이 이어졌다. 수사기관은 해당 남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