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3동 고지대 6가구에 250m 호스 급수
핵심 요약
부암3동 고지대 공동우물이 55년 만에 말라 6가구가 생활용수 부족을 겪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250m 떨어진 소화전부터 여러 개의 소방호스를 연결해 물을 공급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주민들의 식수로 ‘순수365’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 부산진구 부암3동 고지대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공동우물이 55년 만에 고갈돼 주민 6가구가 생활용수 부족을 겪었다. 부산진구와 부산진소방서는 6일 현장에 긴급 급수 체계를 마련하고, 소방시설을 활용해 각 가구에 필요한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 공동우물까지 마르면서 시작된 긴급 조치다.
현장 점검에서는 진입로의 좁은 폭이 급수 작업의 걸림돌로 확인됐다. 소방차가 주택가까지 들어가기 어렵자 구청과 소방서는 약 250m 떨어진 소화전을 급수 지점으로 정했다. 이어 여러 개의 소방호스를 현장까지 길게 연결한 뒤 화재 진압용수를 주민들이 사용할 생활용수로 공급해 물탱크가 바닥난 가구의 급한 수요에 대응했다.
이 일대에는 상수도 시설이 보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오랫동안 공동우물의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다. 최근 이어진 가뭄으로 우물의 물이 끊긴 데 이어 가정마다 설치된 물탱크의 저장분도 소진되면서 자체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초등학생 때 이주해 55년 동안 거주한 주민도 공동우물이 완전히 마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용수는 소방호스를 통한 긴급 공급으로 확보됐고, 마시는 물은 별도 지원이 이뤄진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주민들에게 수돗물 제품인 ‘순수365’를 식수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장 지원은 생활용수와 식수를 구분해 진행되며, 공동우물 고갈로 물 사용이 어려워진 부암3동 고지대 6가구의 긴급한 식수·생활용수 수요를 함께 보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