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위안부 피해자 추모 행사…영화제로 기억 잇는다
핵심 요약
부산에서 14일 제9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열린다. 추모 묵념과 기념영상 상영, 창작 공연, LED 촛불 점등식이 진행된다. 21일과 28일에는 기념 영화제 ‘기억의 온도’가 이어진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2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2026년 제9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연다. 2018년부터 해마다 이어 온 이번 행사는 피해자를 추모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과 시민 참여형 문화공연으로 구성된다. 올해 행사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기림의 날에 맞춰 진행된다.
1부 기념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한다. 이어 성평등가족부가 제작한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이 들려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영상을 상영한다. 2부에서는 예술단체가 마련한 창작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참석 시민들이 함께 불을 밝히는 LED 촛불 점등식도 진행한다.
8월 14일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는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선포했다. 정부는 2017년 12월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기념행사는 영화 상영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부산시는 21일과 28일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다목적영상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 영화제 ‘기억의 온도’를 개최한다. 첫날인 21일에는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하고, 28일에는 ‘눈길’을 선보여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기억을 다룬 작품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