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모색한 AI 시대 도서관의 새 역할
핵심 요약
120여 개국 3,500여 명이 참가한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주요 일정을 마쳤다. AI 시대 도서관의 정보 검증과 공공 지식 인프라 역할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205편의 포스터와 47개 기관·기업의 전시를 통해 연구 성과와 혁신 기술을 공유했다.
세계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도서관 역할과 정보 신뢰, 지속가능성을 논의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주요 공식 일정을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행사에는 120여 개국의 전문가와 연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500여 명이 참가했다. 약 200개 강연과 학술 세션에서는 지식 인프라와 문화유산 보존, 정보 접근성 등 미래 도서관이 직면한 과제가 다뤄졌다.
12일 메인 세션에는 김정남 KAIST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성필 KAIST 교수, 오효정 전북대 교수, 밍밍치우 홍콩교육대 교수, 데이비드 랭크스 미국 텍사스대 교수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도서관이 정보 보관을 넘어 공공 AI 인프라를 지원하고 정보의 출처와 진위를 검증하며 시민의 AI·정보 활용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포스터 세션에는 역대 최대인 205편이 발표돼 AI와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발전 사례를 공유했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이 주최하고 대회 국가위원회가 주관한 행사는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200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열렸다. 국제전시회에는 국내외 47개 업체와 기관이 약 80개 부스를 꾸려 AI 기반 서비스와 디지털 아카이빙, 학술정보 플랫폼, 보존 기술, 공간·운영 솔루션을 소개했다. 서울과 부산 10개 기관에서 개최된 12개 위성회의에도 970여 명이 참여했다.
11일 문화의 밤에서는 국악과 장구춤, 스트리트댄스, DJ 공연과 함께 한국·부산의 음식이 소개됐으며, 국내외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12일 폐회식에서는 2006년 서울 대회 조직위원회가 우정과 연대의 뜻으로 기증한 징을 다시 울려 폐회를 선언했고, 차기 개최지인 영국 런던이 2027년 대회를 안내했다. 참가자들은 13일부터 부산 33곳과 서울 5곳 등 38개 도서관을 방문하며, 국가위원회는 성과 보고서 작성과 후속 협력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