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체부, 남부권 문화 거점 조성 협력
핵심 요약
부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돔 아레나와 아트코리아 랩 부산, 국민체육센터, 부울경 관광권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양측은 부산의 남부권 문화 거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부산에서 만나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정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 시장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복합형 돔 아레나와 ‘아트코리아 랩 부산’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국비를 비롯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측은 개별 사업에 머물지 않고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상시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전 시장이 제시한 과제에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창작·창업 거점 조성, 시민 생활체육 기반 확충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 국비 지원 현실화, 부산을 관문으로 하는 부울경 초광역 관광권 육성이 포함됐다. 그는 문화 기반과 향유 기회가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를 개선하고, 부산이 남부권 문화 거점으로 실질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힘을 보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뒤 전 시장과 전시관을 둘러보며 대회 운영 현황과 참가국 전시를 살폈다. 이어진 오찬 간담회에서는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사업인 ‘꿈의 예술단’, 문화 향유 기회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넓히는 ‘문화요일’, 공공·학교도서관의 지역서점 우선구매 제도 개선, 노후 문화·체육시설 개선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최 장관은 해양·항만과 영화·영상 자산을 갖춘 부산이 남부권 문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관련 정책에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 시장도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지역 예술인이 부산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된 사업과 정책은 부산시와 문체부의 후속 실무 논의를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