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수장 회동…통합 구상 접점 찾나
핵심 요약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방선거 이후 처음 대면할 예정이다. 두 단체장은 12일 창원 협약식에 이어 14일 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다. 메가시티의 법적 근거와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견해차 조정이 관건이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대면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12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공장에서 열리는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협약식에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4일 서울에서 다시 만나면서 부·울·경 초광역 협력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2일 협약식에서는 행사 일정 때문에 두 시도지사가 충분한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전망이다. 보다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예상되는 자리는 14일 오후 2시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다. 당초 총회에 불참하려던 전 시장은 전직 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 지사가 참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일정을 조정해 참석하기로 했다.
두 단체장은 취임 이후 상호 협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전 시장은 지난달 취임 첫날 언론 브리핑에서 부·울·경 협력을 위해 박 지사와 소통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박 지사도 지난달 8일 민선 9기 기자간담회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전 시장을 만나 행정통합을 비롯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광역 협력의 구체적인 방식에서는 견해차가 확인된다. 전 시장은 부·울·경 광역교통망 등 초광역 사업에 정부 지원을 끌어내려면 메가시티와 같은 지방자치법상 근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 지사는 부산과 경남의 행정통합을 추진해 2028년 4월 총선 때 통합시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기존 구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만남에서는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실제 논의로 연결하고, 서로 다른 구상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