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가뭄 수위 상승…농업용수 확보 비상
핵심 요약
부울경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62.5%에 그쳤다. 부산은 가뭄 ‘경계’, 경남은 ‘주의’ 단계에 놓였다. 정부와 경남도는 급수 확대와 농업용수 손실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부산·울산·경남에 내린 비는 555.7㎜로, 평년 강수량 879.6㎜의 62.5%에 머물렀다. 전국적인 강수 부족 속에서도 부산과 경남의 가뭄이 특히 심해지면서 농업용수 확보와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은 경북 남부와 함께 가뭄 ‘주의’, 부산은 김해·울주군과 함께 ‘경계’ 단계에 놓였다.
지난 1일 기준 기상 가뭄이 발생한 지역은 전국 48개 시군으로 집계됐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603.0㎜로,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년 수준과 비교하면 82.3%에 그쳤다. 부울경보다 누적 강수량이 적은 곳은 전북 544.7㎜와 대구·경북 503.3㎜ 등 두 지역뿐이다.
강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농업용 저수지의 물 사정도 악화하고 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3.2%로 평년의 76.1% 수준이며, 남부지역 저수율은 평년 대비 54~76%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하천수를 끌어와 저수지를 채우고, 용수로를 통한 직접 급수와 급수차 투입을 병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관정 개발과 논물 가두기를 통해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한편, 논두렁 바르기와 비닐 깔기로 물 손실을 줄여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토양을 덮을 수 있는 농경지에는 볏짚이나 비닐을 활용해 수분 증발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했다. 가뭄 단계가 부산 ‘경계’, 경남 ‘주의’까지 높아진 만큼 급수 대책과 농경지별 수분 관리가 함께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