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도로에서 10대 여성 열사병 의심 증세로 긴급 이송
핵심 요약
부산 해운대구에서 10대 여성이 폭염 속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체온이 41도까지 오르는 등 심각한 상태였으나 의식은 있었고, 구급대의 응급처치 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산에서는 최근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 30일에는 2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32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거리에서 행인이 걷다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서 10대 여성 A씨를 확인한 결과 의식은 있었지만 체온이 41도까지 오른 상태였다. 구급대는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36.8도를 기록하며 폭염이 절정에 달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A씨는 체온이 41도로 측정되는 등 심각한 온열 손상 징후를 보였으나 의식은 유지하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물을 공급하고 몸을 식히는 등 응급처치를 진행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A씨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지역은 최근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를 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부산에서 총 42명의 온열 질환자가 신고됐다. 특히 지난 30일에는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집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올여름 부산에서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기록됐다.
현재 부산에는 중부·서부권에 폭염 중대경보가, 동부권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부산기상청은 1일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치솟는 극단적인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절정에 달한 만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갈증이 나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