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킥복싱장서 18세 숨져…경찰 경위 수사
핵심 요약
부산의 킥복싱장에서 스파링하던 18세 고교생이 휴식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12일 만에 숨졌다. 사고 당시 고교생은 20대 동호인과 2분씩 6회 방식으로 스파링하고 있었다. 경찰은 부검과 현장 영상 분석을 통해 상대와 체육관 관계자의 고의·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의 한 킥복싱장에서 성인 동호인과 스파링하던 18세 남자 고등학생이 휴식 도중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2일 만에 숨졌다. 경찰은 당시 운동 과정과 현장 상황을 확인하며 스파링 상대와 체육관 관계자에게 고의나 과실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7월 9일 오후 8시 40분께 부산 A 킥복싱장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체육관 관계자는 자리를 비운 B군이 돌아오지 않자 화장실로 찾아갔고, 쓰러져 있던 B군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확인했을 때 B군은 의식이 없었지만 호흡과 맥박은 유지되고 있었다.
B군은 평소 취미로 이 체육관을 종종 찾았으며, 사고 당일에는 킥복싱 동호인인 20대 남성 C씨와 한 회당 2분씩 모두 6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스파링하고 있었다. B군은 회차 사이 휴식 시간에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떠났고, 이후 체육관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됐다.
긴급 이송된 B군은 치료를 받던 중 지난 7월 21일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체육관 폐쇄회로 영상에서는 스파링이 격렬하게 진행된 정황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이례적인 사고로 보고 C씨와 체육관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