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첨단 산단, 전력·용수 자립 기반 시급
핵심 요약
부산의 산업입지 확대에 따라 전력과 공업용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서구·기장군·사하구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용 고품질·대용량 기반시설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원 순환형 산단과 전용 공급망, 품질 보증제도, 비상 연계체계 구축이 대응 전략으로 제시됐다.
부산에서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산업입지 확대가 추진되면서 산업용 전력과 공업용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연구원은 6일 공개한 산업입지 전력·용수 확보 전략 보고서에서 노후 기반시설과 권역별 공급 능력의 차이가 맞물릴 경우 수급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요 증가세는 전기·전자 업종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제조업에 필요한 용수도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강서구와 기장군, 사하구 등 주요 산업 거점에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첨단 산업 유치가 본격화하면 고품질·대용량 전력과 용수 기반시설에 대한 요구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대응 방안으로 산업단지 안에서 자원을 직접 확보하고 재활용하는 순환형 생태계 조성을 포함해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태양광과 연료전지 설비, 빗물 저류시설, 하수 재이용 시설을 산단에 집적해 외부 공급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와 물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순환시키는 체계를 갖추자는 구상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업종에는 초고압 전력과 초순수 용수를 묶어 공급하는 전용 기반시설이 필요하다는 방안도 담겼다. 전압과 수질 등 품질 지표를 정한 인프라 품질 보증제도와 함께 비상 공급체계, 산업단지 사이의 비상 연계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공장 가동 중단을 예방하는 회복탄력성 기반시설 강화도 과제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