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작 공연 2편, 세계 최대 축제서 작품성 입증
핵심 요약
부산문화재단 지원을 받은 무용극 '사자·Who'와 연극 '코마'가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서 호평받았다. 연극 '코마'는 국제 연극상 '뤼외르상'을 수상했으며, 현지 언론도 작품성을 높이 평가했다. 재단의 씨어터 링크 사업을 통한 네트워크와 사전 자문이 성과를 이끌어냈다.
부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지역 창작 공연 두 편이 세계 최대 개방형 공연예술 축제인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다. 부산문화재단은 31일 무용극 '사자·Who'와 연극 '코마'가 이번 축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은 1천700편 이상의 작품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로, 지역 예술 단체가 진출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씨어터 링크' 사업을 통해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재단은 2022년부터 구축해온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극장 섭외와 기술 협의를 지원했으며, 출국 4개월 전부터 대본 번역을 위한 텍스트 구조 자문을 제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연극 '코마'는 프랑스아시아연극교류협회(AFETEA)가 주관하는 국제 연극상 '뤼외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비뇽 지역 일간지 '라 프로방스'는 '코마'에 대해 "팽팽한 긴장감과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언어의 장벽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국어로 공연되는 작품이 현지 관객과 평론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음을 보여준다. 부산문화재단의 체계적인 지원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정 부산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은 "부산에서 만든 작품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현지 관객과 만나고, 국제 무대에서 그 완성도를 인정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 창작 공연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부산 예술 단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재단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이 다른 지역 예술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