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카드 소비 60% 증가…원도심·골목상권 확산
핵심 요약
부산의 최근 1년 해외카드 매출이 60.0% 증가해 제주와 서울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결제 건수 증가가 매출 확대를 주도했고 남포·민락·광안·전포 등 주요 상권의 소비도 크게 늘었다. 2026년 상반기 외국인 방문객은 242만명으로 늘었으며 해외카드 매출의 57.7%는 외식업에서 발생했다.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해외카드 매출은 직전 1년보다 6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 53.1%, 서울 36.4%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전국 해외카드 매출에서 부산의 비중은 8%로 서울의 65%보다 작았지만, 공개된 지역 가운데 증가 폭은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비중이 두드러진 서울과 달리 부산에서 외식업과 유통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매출 확대는 결제 한 번에 쓰는 금액보다 결제 횟수의 증가가 이끌었다. 부산의 해외카드 결제 건수는 1년 사이 51.0% 늘었고, 결제 1건당 평균 금액인 객단가는 5.9%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은 해운대 중동에서 81.8%, 우동에서 73.2% 증가했다. 자갈치시장이 있는 남포동은 143.0% 급증했으며 민락동 105.8%, 광안동 101.2%, 전포동 100.2%로 세 지역 모두 두 배를 넘어섰다.
외국인 소비의 범위는 해운대 중심 관광지에서 원도심과 다른 주요 상권으로 넓어졌다. 부평깡통시장이 자리한 부평동을 포함해 보수동·부평동 권역의 해외카드 매출도 56.8% 늘었다. 소비는 특히 먹거리에 집중돼 부산 전체 해외카드 매출의 57.7%가 외식업에서 나왔다. 한식 매출은 71.8% 증가했고, 세부 업종 가운데 백반·한정식은 82.2%, 고기·육류요리는 69.4% 늘었다.
소비 증가의 배경에는 부산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확대가 자리한다. 2026년 상반기 부산 방문 외국인은 242만명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43.9% 늘었고,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63.0% 증가했다. 해외카드 매출과 결제 건수, 방문객 수가 함께 늘어난 흐름은 외국인 소비 확대가 일부 관광지에 머물지 않고 남포·광안·전포와 전통시장 권역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