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라인 장보기, AI 물류센터로 전 과정 통합
핵심 요약
부산 제타 스마트센터가 최대 1000대의 AI 로봇을 기반으로 본격 가동됐다. 하이브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주문·재고·피킹·포장·배송을 통합 관리한다. 내년에는 대구·울산 등으로 배송 거점을 확대해 하루 3만3000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부산 강서구에서 온라인 장보기 전용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했다. 지난 7일 센터 냉장 창고에서는 최대 1000대까지 운용할 수 있는 AI 자동화 로봇들이 중앙제어 신호에 맞춰 상품을 이송했다. 주문과 재고 관리부터 피킹, 포장, 배송까지 식료품 유통 전 과정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됐다.
피킹 로봇은 높이 3m가 넘는 3차원 격자형 창고 ‘하이브’의 레일을 수평·수직으로 오가며 보관 상품을 꺼낸다. 전체 피킹 작업의 40% 이상을 로봇이 담당하고, 작업자는 로봇팔로 다루기 어렵게 무겁거나 규격이 맞지 않는 작은 상품을 별도 공간에서 확인해 담는다. 피킹·포장 인력은 약 80명으로 비슷한 규모 센터의 절반 수준이며, 전체 직원도 약 300명이다.
연면적 4만㎡인 센터는 약 3만5000종의 상품을 취급한다.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실시간 주문 흐름과 계절, 날씨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수요를 예측하고 보관 위치를 계속 조정한다. 판매량이 많은 상품은 로봇이 꺼내기 쉬운 위쪽에, 주문이 드문 상품은 아래쪽에 배치해 처리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입고부터 배송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100% 콜드체인도 구축했으며 배송 간격은 2~3시간으로 운영한다.
현재 센터는 부산·창원·김해 지역 13개 매장의 온라인 주문과 새벽배송을 맡고 있다. 내년에는 배송 거점을 대구와 울산 등으로 확대해 하루 3만3000건을 처리할 계획이며, 이를 연 매출로 환산하면 9600억원 규모다. 롯데마트는 경기 고양시에도 제타 스마트센터를 세워 수도권 온라인 장보기 시장으로 운영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