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어컨 화재, 열흘 새 6건…실외기 최다
핵심 요약
부산에서 올해 8월 10일까지 에어컨 관련 화재 25건이 발생했다. 8월 열흘간 발생한 6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고 실외기 화재가 가장 많았다. 실외기 주변 통풍을 확보하고 손상된 전선과 플러그를 즉시 교체해야 한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부산 지역의 에어컨 관련 화재가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 10일까지 확인된 화재는 모두 25건이다. 특히 8월에는 열흘 동안 6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건보다 50% 늘었다. 냉방기기 사용이 집중된 7~8월에는 하루 평균 0.6건꼴로 화재가 이어졌다.
8월에 발생한 6건을 발화 지점별로 보면 실외기가 3건으로 가장 많았고 멀티탭 2건, 전원선 1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48분에는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거주자 3명을 포함한 주민 5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다음 날인 9일 오후 9시 42분에는 금정구에서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신고 이후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틀 사이 아파트와 주거지역에서 실외기 관련 화재가 잇따른 가운데, 장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는 폭염기에는 실외기와 전기 연결 부위를 세심하게 살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화재를 예방하려면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고 공기가 원활하게 통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오래됐거나 손상된 전선과 플러그는 곧바로 교체하고, 전선 연결 부위에 접촉 불량이 생기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 사용 시간이 늘어난 상황에서는 작은 이상 징후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실외기 과열과 전기설비 상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