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구 인프라, 사직 재건축·북항 복합돔 병행
핵심 요약
부산시가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북항 복합형 돔구장 건설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직은 2924억원을 투입해 2028년 착공하고 2031년 3월 개장할 계획이다. 두 시설은 프로야구 중심 구장과 문화·상업 복합시설로 기능을 나누는 구상이다.
부산시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동시에 북항재개발사업 용지에 복합형 돔구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사직은 프로야구 중심의 스마트 구장으로 재편하고, 북항 돔구장은 공연·전시·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일부 야구 경기를 여는 구상이다. 프로야구와 시민 행사를 두 시설에 나눠 개최하는 운영안도 논의되고 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에는 국비 299억원을 포함해 총 2924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올해 설계 공모를 시작해 2028년 착공하고 2031년 3월 새 구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좌석 간격을 넓히고 홈팀 관람석 비중과 관람석 유형을 확대하는 한편, 경기 데이터 제공과 증강현실 포토존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공사 기간에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이 롯데자이언츠의 임시 홈구장으로 쓰이며, 야구장 변경 공사는 2027년 5월 시작될 예정이다.
사직 재건축 논의는 2023년 자문단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개방형 구장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구체화됐다. 당시에는 2344억원을 들여 2만1000석 규모로 조성하고 2029년 문을 여는 안이 제시됐으나, 이후 사업비와 일정이 조정됐다. 사업은 2025년 7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2026년 5월에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대체 시설로 활용하는 변경안도 확정됐다. 북항 돔구장 구상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두 사업을 병행하는 방안은 북항 돔구장 추진으로 사직 재건축이 중단될 수 있다는 지역 상인과 정치권의 우려를 줄이는 절충안의 성격을 띤다. 북항 시설을 스포츠·공연 복합형으로 설계하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응모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북항 돔구장의 재원 확보와 공모 절차, 아시아드주경기장 변경 공사가 향후 일정에 영향을 줄 변수로 남아 있다. 계획이 확정되면 사직은 프로야구 중심 구장, 북항은 문화·상업 기능을 결합한 다목적 시설로 역할을 나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