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난구조 서프보드 ‘0대’…추경 도입 추진
핵심 요약
부산에는 지난해 수난사고 구조가 239건 발생했지만 수난구조용 서프보드가 한 대도 없다. 울산·경기·인천·전남·제주는 이미 서프보드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하반기 추경 6200만원을 확보해 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바다와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에 수난구조용 서프보드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지난해 부산에서 처리한 수난사고 구조 건수는 239건이지만, 물에 빠진 사람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해당 장비는 아직 배치되지 않았다. 수난사고가 잦은 지역 여건과 비교하면 구조장비 확보가 뒤처진 상황이다.
서프보드는 구조대원이 탑승하거나 원격으로 조종해 사고 지점에 바로 투입할 수 있어 구조 시간을 줄이는 데 활용되는 장비다. 가격은 한 대당 3000만원 안팎이다. 울산과 경기는 각각 3대, 인천과 전남은 각각 2대를 도입했으며 제주도 1대를 보유하고 있어 부산과 대조를 보인다.
장비 도입이 늦어진 주된 배경은 제한된 예산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현재 300t급 노후 소방정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사용할 수 있는 장비 예산이 5억원에 그친다. 이 예산의 대부분도 일반 장비의 노후율을 5% 수준으로 맞추는 데 투입되고 있다. 서프보드 구입에 별도 재원을 배정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기존 제품의 배터리 안정성과 속도를 둘러싼 내부 지적도 도입을 늦춘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자체적으로 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구매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본부는 서프보드 2대 도입을 목표로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에 6200만원을 편성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