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화사업 두 갈래, 시민 숙의 뒤 결론
핵심 요약
부산시가 퐁피두 분관과 라스칼라 초청 공연의 추진 여부를 시민 숙의 절차로 재검토한다. 전문가 점검단과 토론회, 시민 여론조사, 문화협력위원회 심의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생중계 타운홀미팅을 거쳐 10월 최종안을 발표한다.
부산시가 논란이 이어진 퐁피두 부산 분관 건립과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라스칼라 초청 공연의 추진 여부를 시민 공론화 절차를 거쳐 결정한다. 전문가 점검과 토론회, 시민 여론조사, 문화협력위원회 심의를 차례로 진행하고, 전재수 부산시장이 시민·문화예술 관계자와 만나는 생중계 타운홀미팅을 연 뒤 10월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100억 원 규모의 퐁피두 부산 분관 사업은 부산시가 2024년 9월 퐁피두 센터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사전 논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대규모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과 프랑스 측에 매년 상당한 사용료를 내야 하는 조건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시민단체는 올해 3월 공익·주민 감사를 신청했다.
부산시는 시의원과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명 안팎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단을 조만간 꾸려 관련 자료를 살피고 점검 회의를 거쳐 의견서를 마련한다. 라스칼라 공연은 내년 9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해외 공연단에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쓰는 데 비해 지역 예술인의 무대와 지원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는 운영자문단과 지역 예술인,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전 시장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는 숙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문화예술 정책 최고 기구인 문화협력위원회에서 사업 추진 여부를 심의한다. 이어 전 시장이 직접 의견을 듣고 견해를 밝히는 토론 형식의 타운홀미팅을 생중계한다. 최종 발표 때에는 문화협력위원회 권고안과 결정 과정도 공개해 절차적 정당성과 시민 수용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