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냉방기 화재 급증…열흘간 6건
핵심 요약
부산의 올해 1∼7월 에어컨 관련 화재가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약 43% 증가했다. 8월 첫 열흘 동안 6건이 발생했으며 실외기 관련 화재가 3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외기 주변 공간 확보와 노후 전선 교체, 정격 멀티탭 사용 등 사전 점검이 요구된다.
폭염으로 냉방기 가동이 늘어난 부산에서 에어컨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는 모두 19건이다.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인 13.3건과 비교하면 약 43% 증가한 규모로, 전선과 플러그, 실외기 상태를 미리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월 들어서는 열흘 동안 6건의 에어컨 관련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건보다 50% 늘었다. 발화 관련 설비별로는 실외기가 3건으로 가장 많았고 멀티탭 2건, 전원선 1건이 뒤를 이었다. 냉방기 자체뿐 아니라 전력을 공급하는 배선과 연결 기구까지 함께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 8일 오후 11시 48분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약 30분 만에 꺼졌다. 실외기 과열과 실외기실 내부에 보관돼 있던 물품이 화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다음 날인 9일 오후 9시 42분에는 금정구에서 실외기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불은 약 15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를 막으려면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지 말고 통풍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상한 소음이나 진동, 냄새, 지나친 열이 감지되면 즉시 전원을 끄고 점검해야 한다. 낡거나 손상된 전선과 플러그는 교체하고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을 피하는 한편, 정격 용량에 맞는 제품을 써야 한다. 에어컨 내부와 실외기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이상이 생기면 전문업체의 점검과 정비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