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개 동 986호 정전…전선 닿은 까마귀가 원인
핵심 요약
까마귀가 전신주 위 전선에 접촉해 부산 북구와 사상구 일대 986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긴급복구반이 904호를 약 1시간 만에 복구했고, 남은 82호는 오후 8시 25분께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낮 최고기온이 34.7도까지 오른 가운데 일부 주민이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부산에서 까마귀가 전력 설비에 접촉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8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 북구 화명동·금곡동과 사상구 학장동 일대의 주택과 상가, 아파트 등 모두 986호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일부 지역에서는 냉방기기를 가동하지 못해 주민들이 무더위 속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는 사고 직후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투입했다. 정전 발생 약 1시간 뒤 전체 피해 대상 가운데 904호에 전력 공급을 다시 시작했으며, 남아 있던 82호는 같은 날 오후 8시 25분께 복구를 마쳤다. 한전은 까마귀가 전신주 위 전선에 닿으면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정전 규모에 사용된 ‘호’는 실제 가구나 점포 수가 아니라 전기 사용 계약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공급 단위다. 이 때문에 수천 세대로 구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계약 형태에 따라 1호로 계산될 수 있다. 사고 당시 전기가 끊긴 986호와 주민이 체감한 피해 세대 수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이유다.
부산에는 지난달 18일부터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있다. 정전이 발생한 8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4.7도까지 오르면서 냉방 수요가 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피해 대상의 대부분은 사고 약 1시간 만에 전력을 다시 공급받았지만, 일부 82호는 복구 완료 시각인 오후 8시 25분까지 전기 사용에 제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