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삶에서 이어지는 다음세대의 믿음
핵심 요약
가정에서 다음세대로 믿음을 잇는 핵심은 부모가 보여주는 삶이다. 아브라함의 약점이 이삭에게 반복된 장면은 부모의 태도가 자녀에게 새겨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완벽함보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부모의 모습이 신앙교육의 출발점으로 제시됐다.
김형석 서울 지구촌교회 목사는 창세기 26장 24절을 중심으로 가정이 믿음을 다음세대에 전하는 공동체이며, 그 전수의 핵심은 부모가 자녀 앞에서 보여주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는 물론 교회보다 먼저 세워진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부모의 말과 행동, 두려움과 고난에 대처하는 태도까지 자녀의 신앙에 깊이 새겨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설교는 런던의 템스강과 파리의 센강, 서울의 한강이 도시와 문명의 토대가 된 것처럼 믿음의 가정에도 세대를 잇는 ‘은혜의 강’이 흐른다고 풀어냈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이 이삭에게 복의 통로가 됐고, 그 언약은 야곱과 요셉에게 이어졌다. 반면 부모가 이 흐름을 외면하고 다른 곳에서 삶의 만족과 해답을 찾으면 가정 안의 신앙이 메마를 수 있다고 짚었다.
아브라함이 두려움 앞에서 거짓말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했던 모습은 이삭의 삶에서도 반복됐다. 창세기 26장의 이삭은 그랄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자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고 속였다. 약 50년 전 아버지가 목숨을 지키려 했던 행동과 겹치는 장면이다. 이를 통해 자녀는 가르침만이 아니라 부모가 위기 앞에서 실제로 보이는 반응을 보고 자란다는 점을 부각했다.
컴퓨터의 복사와 붙여넣기 기능은 부모의 삶이 자녀에게 되풀이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비유로 제시됐다. 부모가 두려움 앞에서 거짓을 택하는지, 고난 속에서 십자가를 붙드는지가 다음세대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보다 자녀 앞에서 하나님께 무릎 꿇는 태도가 신앙교육의 출발점이며, 부모가 은혜 안에서 살아갈 때 자녀도 그 삶을 본받을 수 있다는 권면으로 설교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