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 한·베 역사 품은 관광거점 조성
핵심 요약
봉화에 한·베트남 800년 교류 역사를 활용한 국제교류형 관광특구가 조성된다. 2030년까지 3476억원을 투입해 관광·스마트농업·정주 기반을 확충하고 규제특례 10건을 적용한다.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는 기간과 사업비가 확대됐으며 운영 여건이 바뀐 특구 4곳은 해제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한·베트남 800년 교류 역사를 관광과 지역경제에 접목하는 ‘봉화 K-베트남 밸리특구’를 새로 지정했다. 중기부는 6일 제6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지정안을 의결했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경북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일원 87만7372㎡에서 추진되며, 관광·스마트농업·정주 기반 확충에 총 3476억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 1051억원, 경북도비 277억원, 봉화군비 1701억원, 민간자본 447억원으로 구성되며 1127억원은 이미 집행됐다. 세부 사업은 K-베트남 밸리와 창평저수지 주변 관광개발, 다덕약수관광지, 정자문화생활관, 임대형 스마트팜, 백두대간 힐링 펫빌리지, 목재문화체험장, 문수골 가재마을 등 8개다. 이 가운데 K-베트남 밸리에 2000억원, 창평저수지 주변에 485억원, 임대형 스마트팜에 229억원을 배정한다.
특구는 고려시대 봉화에 정착한 베트남 리왕조 왕자 이용상과 화산이씨 집성촌 등 지역 역사자원을 토대로 조성된다. 리왕조 역사교육과 한·베 문화교류 거점을 마련하고, 문화교류 복합공간과 베트남 테마 관광명소를 구축한다. 베트남 이주민의 지역 정착과 청년 농업인의 유입·창업도 지원해 역사·문화·휴양이 결합된 관광거점으로 관광객과 체류인구를 늘릴 계획이다.
사업에는 출입국관리법·국토계획법·주택법 관련 사항을 포함한 규제특례 10건이 적용돼 외국인 종사자의 체류와 토지 이용, 주택 공급 과정의 제약을 완화한다. 위원회는 경남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의 기간을 2028년까지 3년 연장하고 사업비를 9453억원에서 1조3706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미활용 특례 4건을 해제했다. 부산진구 서면 신발산업 성장거점, 인천 서구 외국어교육,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생약초·한우, 구미 글로벌교육 등 특구 4곳은 사업 완료와 운영 여건 변화를 반영해 지정을 해제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봉화 사업의 추진과 성과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