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정2 본청약 7억9831만원…입주는 2030년
핵심 요약
복정2지구 전용 55㎡ 분양가가 사전청약 때보다 약 48% 오른 7억9831만원으로 확정됐다. 입주는 2025년 10월에서 2030년 5월로 늦어지고 공급 규모도 1026가구에서 892가구로 줄었다. 시유지 매각과 관계기관 협의 지연이 장기화하면서 공공주택 사업의 실행 관리 필요성이 부각됐다.
경기 성남 복정2지구 신혼희망타운의 전용면적 55㎡ 기본형 분양가가 2026년 8월 본청약에서 7억9831만원으로 확정됐다. 2021년 사전청약 때 제시된 추정 분양가 5억3840만원보다 2억5991만원, 약 48% 오른 금액이다. 당초 2025년 10월로 잡혔던 입주 시점도 2030년 5월로 늦춰져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자금 및 주거 계획에 부담이 커졌다.
공급 규모는 사전청약 당시 계획한 1026가구에서 본청약 단계의 892가구로 134가구 감소했다. 서울 송파구와 맞닿은 입지와 5억원대 추정 분양가로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관심을 받았지만, 가격 상승과 약 4년 7개월의 입주 지연이 동시에 현실화됐다. 사전청약 때 자산 기준과 정책 모기지 한도를 충족했던 당첨자 중에서도 늘어난 분양대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사업은 2018년 성남시 신흥동 일대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시작됐으며, 그린벨트 해제 용지에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후 중앙정부와 성남시의 협의가 길어졌고 시유지 매각 지연과 주민 반발도 이어졌다. 시유지 매각은 지구 지정 후 약 5년이 지난 2023년 5월에 이뤄졌으며, 장기간 사업이 지체되는 동안 늘어난 비용 부담이 분양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복정2지구의 진행 과정은 공급 물량 발표와 사전청약만으로 실제 주택 공급 시점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드러냈다. 인허가와 토지 확보, 주민 의견 조율,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늦어지면 입주 일정이 밀리고 사업비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향후 공공주택 사업에서는 계획 단계의 공급 규모뿐 아니라 시유지 매각과 인허가를 포함한 실행 절차를 함께 관리해야 가격과 일정의 변동을 줄일 수 있다는 과제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