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오찬 통합…독립·호국·민주 헌신 기렸다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13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독립·호국·민주 관련 오찬을 통합하고 분야별 대표에게 이름을 새긴 태극기 배지를 전달했다. 5·18 기록으로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린 주소연씨는 진실을 알리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립과 호국, 민주의 역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운 하나의 흐름이라며, 시대와 헌신의 모습은 달라도 나라를 지키고 더 나은 국가를 만들려는 뜻은 같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건 헌신에 보답하는 일은 진보와 보수로 나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 유공자 선대와 당사자의 명예와 삶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서는 독립·호국·민주 분야별 대표에게 참석자 이름이 뒷면에 새겨진 태극기 배지를 직접 달아줬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번 오찬은 6월의 국가유공자·호국 보훈가족 행사와 8월의 독립유공자·후손 행사를 하나로 합쳐 마련됐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 회원, 재외 독립유공자 후손, 순직 군인·소방공무원 유가족,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장병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우원식 전 국회의장도 독립운동가 후손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참석자들이 각자의 사연과 소감을 밝히는 순서도 진행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작성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주소연씨는 5·18이 민주화운동으로 불리기까지 15년 동안 북한 간첩의 선동에 따른 폭도로 몰려 숨죽여 살아야 했던 경험을 말했다. 주소연씨는 아픔 뒤에 머물지 말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