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수원, 인증시험 전 문항 AI로 구성
핵심 요약
보험연수원이 제16회 완전판매역량인증 시험의 모든 문항을 AI로 출제한다. 4월 개발을 마친 출제 시스템은 7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연수원은 기술 보급과 사업화를 추진하지만 AI 법인 설립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보험연수원이 8월 치르는 제16회 완전판매역량인증 시험의 모든 문항을 인공지능으로 출제한다. 연수원은 11일 이 같은 시험 운영 계획을 공개했으며, 시험은 다음 날 시행될 예정이다. 사람이 일부 문항을 만들고 AI가 보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 문제를 AI 시스템으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교육·평가 업무에 자체 개발 기술을 전면 적용하는 사례다.
이번 시험에는 연수원이 지난 4월 개발을 마친 ‘AI 기반 시험문제 출제 시스템’이 사용된다. 해당 시스템은 7월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연수원은 AI 출제 방식이 기존 전문가 중심의 출제와 비교해 문제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문항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출제 업무 전반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특허 등록을 AI 기반 교육·평가 혁신을 추진해 온 과정에서 거둔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연수원은 앞으로 새로운 AI 엔진을 적용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출제 기술의 보급 범위를 넓히는 한편, 외부 사업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증 시험은 특허 기술을 실제 평가 절차에 적용하는 단계라는 의미를 갖는다.
다만 AI 사업을 둘러싼 내부와 외부의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하 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위원회가 연수원의 AI 개발 합작법인 설립에 반대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반면 연수원 노동조합은 하 원장이 AI 관련 자회사 설립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AI 출제 시스템의 시험 적용과 별개로 향후 법인 설립 및 사업화 추진 과정에서는 견해차 조정이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