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수원 AI 합작투자, 7일 이사회서 갈림길
핵심 요약
보험연수원의 교육 AI 합작투자 사업이 금융위의 반대로 중단 위기에 놓였다. AI 솔루션 3종 개발과 법률 검토, 투자금 회수 장치 마련까지 마친 상태다. 오는 7일 이사회가 AI 신사업 투자와 추가경정예산안을 최종 심의한다.
보험연수원이 추진해 온 교육 인공지능(AI) 개발·합작투자 사업이 금융위원회의 반대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5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위가 합작회사 설립과 투자를 사실상 저지하고 있다며 반대 철회와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관련 투자안의 최종 판단은 오는 7일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보험연수원은 국내외 기술기업과 협력해 교육용 AI 솔루션 3종의 개발을 마쳤다. 실전 상담 과정을 지도하는 ‘AI 세일즈 코치’, 시험 문제를 자동으로 만드는 ‘AI 시험 출제 시스템’, 이용자별 교육을 제안하는 ‘AI LXP’가 대상이다. 기존 인력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고 재무 부담을 낮추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기업과 합작투자도 준비했다.
하 원장은 대법원 판례와 법무부 유권해석, 전문 법무법인의 자문을 토대로 사업의 법적 적합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원장 취임 이후 3개월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풋옵션도 설정해 위험 관리 장치를 마련했다. 취임 당시 AI를 임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던 그는 기존 관행과 규제 교육에 머물러서는 미래 보험교육을 주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사회에는 ‘AI 신사업 투자 및 추가경정예산안’이 최종 심의 안건으로 올라가 있지만, 주무 관청인 금융위가 합작투자에 반대 의사를 전달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 원장은 AI 진입과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 온 당국의 기조와 이번 조치가 맞지 않는다며 과잉 규제이자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위원장 체제가 보험업계의 혁신 동력을 막고 있다고 비판한 그는 임기 종료 때까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