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청구 자동화율 91%…재검수 부담 대폭 축소
핵심 요약
대형 보험사가 한국딥러닝의 딥에이전트를 보험금 청구 문서 자동화에 도입한다. 사전검증에서 완전자동처리율은 28%에서 91%로 상승하고 재검수 문서는 87% 감소했다. 보험사는 연간 약 38억원의 운영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시각지능 솔루션 기업 한국딥러닝이 11일 국내 대형 보험사에 문서 자동화 솔루션 ‘딥에이전트(DEEP Agent)’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보험금 청구 문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검증에서 완전자동처리율은 기존 28%에서 91%로 높아졌고, 사람의 재검수가 필요한 문서는 종전보다 87% 줄었다. 보험사는 이 시스템으로 연간 약 38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딥에이전트는 보험금 청구 때 접수되는 여러 서류를 건별로 묶은 뒤 문서 분류와 정보 추출, 구조화, 검증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필수서류가 모두 제출됐는지, 서로 다른 서류에 적힌 정보가 일치하는지도 확인한다. 이상이 없는 청구 건은 후속 심사 단계로 보내고, 서류 누락이나 정보 불일치처럼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례만 따로 선별한다.
기존 업무에서는 보험금 청구서와 진료비 세부내역서, 영수증, 신분증 등 증빙문서를 광학문자인식 기술로 먼저 읽은 뒤 불확실하거나 누락된 내용을 외부 인력이 재검수했다. 복잡한 표나 화질이 낮은 이미지는 다시 살펴봐야 하는 경우가 많아 청구 물량 증가와 함께 투입 인력과 운영비도 늘어나는 구조였다. 이번 도입은 서류 구성 확인부터 결과 검증과 예외 문서 선별까지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처리 대상은 인쇄체 위주의 정형 문서에서 필기체, 복잡한 표, 저화질 이미지, 여러 페이지로 구성된 진료비 내역까지 확대됐다. 딥에이전트는 광학문자인식과 비전언어모델, 검증 엔진을 결합해 정보를 추출하고 문서 사이의 기재 내용을 대조한다. 한국딥러닝은 까다로운 일부 문서 때문에 사람이 전체 과정에 다시 개입하는 상황을 줄이도록 핵심 처리 엔진을 강화하고, 금융·보험·공공·제조 등 비정형 문서를 대량으로 다루는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