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자격시험 전 문항 AI 출제 첫 적용
핵심 요약
보험연수원이 제16회 완전판매역량인증 시험의 모든 문항을 AI로 출제한다. 보험 특화 출제 시스템은 4월 개발과 7월 특허 등록을 거쳐 자격시험에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전문가 검수를 병행하는 가운데 AI 관련 법인 설립을 둘러싼 내부외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보험연수원이 12일 시행하는 제16회 완전판매역량인증 시험의 모든 문항을 인공지능으로 출제한다. 연수원이 운영하는 자격시험에서 출제 문제 전체를 AI로 구성하는 사례다. 시험에 투입되는 문항은 AI가 만들지만, 실제 출제에 앞서 보험 분야별 전문가가 내용과 완성도를 검수한다.
이번 시험에는 보험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반 시험문제 출제 시스템’이 활용된다. 보험연수원은 지난 4월 시스템 개발을 마친 뒤 7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보험조사분석사 시험을 시작으로 AI 출제를 도입했으며, 현재 연수원이 운영하는 다른 자격시험에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검수 과정에서는 기존 출제자의 문체나 문제 구성 방식과 구별되는 AI 특유의 표현과 형식이 일부 확인됐다. 현 단계에서는 전문가의 점검과 보완이 여전히 필요하지만, 검수에 참여한 전문가는 시스템의 완성도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향후 전문가 출제를 전면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취임 이후 AI를 기반으로 교육과 평가 체계를 혁신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다만 AI 개발 합작법인 설립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하 원장은 금융위원회가 합작법인 설립에 반대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연수원 노동조합은 AI 관련 자회사 설립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보험연수원은 AI 출제가 기존 전문가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문항의 다양성과 출제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