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과 손잡은 아처, 자회사 3곳 품는다
핵심 요약
아처가 보잉 자회사 3곳을 인수하고 보잉에 지분 20%를 넘기는 거래를 추진한다. 인시투의 매출 기반과 위스크·스카이그리드의 기술이 아처의 사업 역량을 보완한다. 아처 주가는 발표 당일 12.0% 올랐지만 올해와 최근 1년 기준으로는 하락 상태다.
에어택시 업체 아처 에비에이션이 보잉 자회사 3곳을 인수하고 보잉에 지분 20%를 넘기는 전략적 거래를 추진한다. 발표 당일인 10일(현지시간) 아처 주가는 12.0% 오른 6.26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다우존스지수는 0.2%, S&P500지수는 0.1%, 나스닥지수는 0.3% 하락했다. 업종별 거래량은 평소보다 10~20% 적었지만 기술주 일부 종목에는 매매가 집중됐다.
인수 대상은 자율비행 에어택시 개발사 위스크 에어로, 항공 교통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스카이그리드, 군용 드론 제조사 인시투다. 상용화 이전 단계여서 뚜렷한 매출이 없는 아처는 연간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인시투를 편입해 재무 기반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아처와 보잉은 지속적인 협력과 기술 공유 체제를 구축하고 올해 말까지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위스크 에어로의 자율비행 전동 수직이착륙기 기술과 스카이그리드의 항공 교통관리 소프트웨어는 아처의 우주항공 맞춤형 인공지능 모델 ‘ZEE’와 결합될 예정이다. ZEE는 에어택시와 드론 등 비행 이동수단을 통제하기 위한 전문 AI 모델이다. 보잉이 지분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과 글로벌 상용화 인프라 구축 과정의 신뢰도를 높일 기반도 마련됐다.
전동 수직이착륙기는 기존 헬리콥터보다 소음이 적고 운용이 쉬워 도심 항공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 베타 테크놀로지스와 경쟁하고 있다. 아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32.4%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16.8%, 최근 1년간 34.4% 하락했다. 11일 장 마감 뒤에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와 코어위브, 루멘텀 홀딩스가 실적을 공개해 AI 수요 흐름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