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부터 규제 대응까지 금융 AI 확장
핵심 요약
한국딥러닝이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대응 시간을 94% 줄인 기술로 대상을 받았다. AI 오류 점검과 보이스피싱 방어,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등 금융 현장형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관리비 결제 데이터와 확정 매출채권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시장 모델도 가능성을 제시했다.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6 심사에서는 인공지능이 금융 현장의 피해 구제와 위험 관리, 규제 대응에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대상을 받은 한국딥러닝은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문서인식 자동화 기술로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문서의 판독 오류와 처리 시간을 줄이는 대응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IBK기업은행과의 협업에서는 피해 구제 대응 시간을 94% 단축해 금융 AI의 소비자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티냅스는 금융 AI 에이전트가 확산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점검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금융 분야 인공지능전환(AX) 과정의 리스크를 통제하고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메타크라우드의 ‘보이스실드(VoiceShield)’는 갈수록 복합화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평가됐고, 씨지인사이드는 AI를 컴플라이언스에 적용해 금융회사의 규제 대응 비용을 낮추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 금융이 충분히 다루지 않았던 데이터와 자산을 새로운 시장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도 확인됐다. 한국주택정보는 비아파트 관리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관리비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0조원 이상의 관리비 결제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내놨다. 퍼스트밸류의 ‘핀버(finber)’는 확정 매출채권을 금융회사에 매각하는 구조로 위험을 최소화하고 기존 금융회사와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금융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병환 전 금융위원장이 참여한 이번 심사에서는 금융과 AI의 결합이 기술 개발을 넘어 금융회사와의 실제 접점을 넓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 확인됐다. 소비자 피해 구제 시간 단축, AI 오류 사전 점검, 비아파트 관리비 데이터 활용, 매출채권 유동화, 규제 대응 효율화처럼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를 겨냥한 서비스가 고르게 등장했다. 이런 성과가 금융소비자가 변화를 직접 체감하는 수준으로 이어지고 금융산업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