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부터 이색 빙수까지, 호텔가 여름 미식전
핵심 요약
국내 여행 관심이 커지면서 호텔 호핑과 제철 미식을 결합한 여름 여행 선택지가 확대됐다. 서울 주요 호텔은 보양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와 해신탕, 삼계탕 등을 시즌 메뉴로 구성했다. 우베·토마토·이끼를 활용한 빙수와 제주 차 코스도 지역성과 계절감을 앞세웠다.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올여름, 호텔과 지역 미식 공간이 제철 식재료를 앞세운 시즌 메뉴를 잇달아 내놨다. 세계적으로 국내 휴가 관련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전년보다 77% 늘었고, 한국인 여행객의 56%는 지난해 여름보다 국내 여행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여러 숙소를 옮겨 다니는 호텔 호핑에 미식 체험을 결합한 여행 방식도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전복·해삼·낙지·장어·한우를 활용해 명월관의 하절진미 코스와 삼삼탕, 금룡 왕상진 조리장의 불도장을 준비했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더 그레이트 홍연은 오향장우육과 민물장어, 바닷가재 창펀 등을 담은 런치 ‘선’과 디너 ‘유’를 구성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온:테이블은 8월 31일까지 영계·갈비·해삼·전복·능이버섯을 넣은 황제 해신탕과 민물장어구이, 삼계탕 등을 선보인다.
안다즈 서울 강남 조각보 키친은 국내산 오골계와 새싹 인삼, 흑마늘 소금, 유기농 발아현미 찹쌀을 사용한 능이버섯 오골계 옻삼계탕을 코스와 단품으로 판매하며 장어구이와 민어 해물전골도 마련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는 8월 30일까지 한우 육회, 랍스터 김치전과 함께 도미 조림·구운 한우 채끝·관자와 전복죽·갈비찜 가운데 메인을 고르는 시그니처 런치 아틀리에 코스를 운영한다.
디저트는 색감과 지역성을 강조했다. 인스파이어는 필리핀산 구황작물 우베를 넣은 팥빙수와 망고 애프터눈 티를 9월 30일까지 판매한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루이보스 티를 8시간 저온 냉침하고 유자청 방울토마토, 토마토 무스, 요거트 젤라또를 조합한 빙수를 같은 날까지 선보인다. 일본 오이라세 계류 호텔은 8월 30일까지 주말마다 이끼 생태를 표현한 빙수를 하루 10명에게 예약제로 제공한다. 제주 회수다옥은 제주산 차와 다식을 내는 맡김차림 등을 운영하며 9월까지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