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네시 특수부대 거점 연내 완공 추진
핵심 요약
러시아가 보로네시에 국가근위대 특수부대 훈련센터를 연내 완공하고 병력을 주둔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전 경험이 있는 특수부대와 북한군이 같은 지역에 모일 경우 전술·기술·실전 경험 이전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에 북한군 3만~5만 명을 배치하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한국에 방공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가 북한군 추가 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보로네시에 국가근위대 특수부대 훈련센터를 연내 완공하고 병력을 주둔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투자시설 조성계획 이행 보고서와 주정부 결의안 개정안을 확인한 결과, 센터 건설은 올해 초 기준 전체 공정의 약 3분의 1까지 진행됐다.
시설에는 병영과 지하 사격 훈련장, 스포츠 단지, 군견 훈련장뿐 아니라 상하수도·통신 설비가 들어선다. 사업비 상한은 지난해 6월 6억 루블에서 12월 말 8억9122만4000루블로 늘었고, 올해 예산에 4억16만5600루블이 추가됐다. 이용 부대인 로스그바르디야 특수부대는 푸틴 대통령 직속 전력으로, 대테러와 주요 시설 방어, 치안 유지를 맡아 왔다.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마리우폴과 하르키우 등 격전지에서 전투 임무와 드론전에 참여했다. 영국 분쟁연구센터의 발레리 아키멘코 러시아 군사 전문가는 우크라이나와 비교적 가까운 보로네시가 병력 주둔 및 작전 개시 거점으로 활용하기 좋은 위치라고 평가했다. 북러 협력이 이어질 경우 드론 기술은 물론 러시아가 전장에서 쌓은 전문지식과 경험까지 북한에 넘어갈 가능성도 현실적인 변수로 꼽았다.
아키멘코는 북한군 파병 자체가 규모와 무관하게 중대한 의미를 가지며, 3만 명 수준이면 50㎞에 걸쳐 우크라이나를 남북으로 잇는 돈바스 요새 벨트에서 대규모 증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산 미사일과 포탄도 러시아의 자체 생산을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북한군을 추가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틀 전에는 3만~5만 명 배치 결정과 함께 한국에 방공 시스템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