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외국인 소비 15.3% 늘었다
핵심 요약
보령머드축제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카드 매출이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10대 매출은 50.8% 늘었고, 식당 매출의 56%는 40·50대가 차지했다. 숙박 소비는 정체돼 체류형 콘텐츠와 숙박·교통 연계 상품 개발이 과제로 남았다.
보령머드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내 카드 소비가 1년 사이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스티벌플러스가 BC카드와 함께 2024년과 2025년 축제 기간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다. 외국인 지출은 음식점과 카페 등 음식료 업종, 기념품 구매 수요가 반영된 취미 업종에 주로 몰렸다.
숙박업종 매출은 외국인 소비 증가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상당수가 축제 방문 전에 숙소를 예약했거나 당일 일정으로 보령을 찾은 영향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방문 확대가 지역의 숙박 소비로는 충분히 연결되지 않으면서 보령머드축제가 체류형 여행지보다 방문형 관광지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연령별 증가율은 10대가 가장 높았다. 2025년 10대 매출은 전년보다 50.8% 늘어 모든 연령층을 앞섰다. K팝 공연과 힙합 페스티벌 등 젊은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체크카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현장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상권의 핵심 소비층은 40·50대로, 한식·중식·양식 등 식당 매출의 56%를 차지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소비력을 드러냈다.
의류·잡화 업종 매출도 꾸준히 늘었다. 진흙이 묻은 옷을 갈아입으려고 축제장 주변에서 저렴한 의류를 구매하는 머드축제 특유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소비층은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10·20대, 가족 단위 지출을 주도하는 40·50대, 음식과 기념품을 구매하는 외국인으로 나뉘는 흐름을 보였다. 앞으로는 체류 시간을 늘릴 콘텐츠와 숙박·교통을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이 과제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