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절반 수도권으로…상반기 2만7032건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수도권 보금자리론 공급이 2만7032건으로 전국의 48%를 차지했다. 수도권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41.2%보다 6.8%포인트 높아졌다. 누적 1.2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고정금리와 DSR 제외 조건이 수요를 끌어들였다.
6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이용할 수 있는 장기·고정금리 정책 모기지인 보금자리론 수요가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크게 늘었다. 1~6월 수도권 공급은 2만7032건으로, 전국 공급 5만6218건의 48%를 차지했다. 금리가 여러 차례 올랐지만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속에 상대적으로 금리 부담이 낮은 정책대출로 실수요가 몰린 흐름이다.
수도권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6.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7~12월에는 전체 공급 4만9699건 가운데 수도권 비율이 41.2%였다. 올해 들어 수도권 공급 건수가 3000건대에서 4000건대로 증가한 시기에는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150.6에서 올해 5월 160.4로 6.5% 올랐다.
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금융 상품이다. 기본 소득 요건은 부부 합산 연 7000만원 이하이며, 신혼부부는 8500만원, 1자녀 가구는 9000만원, 2자녀 이상 가구는 1억원 이하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상 주택 가격은 6억원 이하로 제한되며, 장기간 고정된 금리를 적용받는 구조다.
올해 금리는 1월 0.25%포인트, 2월 0.15%포인트, 4월 0.30%포인트, 5월 0.25%포인트, 7월 0.30%포인트씩 인상돼 누적 상승 폭이 1.25%포인트에 달했다. 잇단 인상에도 시중은행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장기 고정금리 조건이 유지됐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이러한 조건과 수도권 집값 상승이 맞물리면서 6억원 이하 주택을 찾는 수요가 보금자리론 공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