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도로 헤맨 강아지, 차량 사이서 극적 구조
핵심 요약
보고타 도로를 질주하던 강아지가 경찰의 추격 끝에 구조됐다. 강아지는 레미콘과 차량, 오토바이를 가까스로 피한 뒤 BMW 운전자에게 인계됐다. 운전자는 강아지에게 밀라그로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하기로 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한 도로에서 겁에 질린 강아지가 달리는 차량 사이를 헤매다 경찰의 추격 끝에 구조됐다. 강아지는 대형 레미콘 차량이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도로 한가운데를 향해 질주했고, 자칫 차량에 깔릴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을 가까스로 넘겼다. 당시 도로에는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계속 오가고 있어 구조가 이뤄질 때까지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강아지를 발견한 차량 한 대가 진행을 멈추면서 충돌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고비는 일단 지나갔다. 그러나 방향을 잃은 강아지는 곧바로 멈추지 않고 오토바이와 여러 차량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계속 내달렸다. 경찰은 한동안 강아지의 뒤를 쫓았고, 도로 위 추격전이 이어진 끝에 강아지를 안전하게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 일은 8일 오전 보고타의 도로에서 벌어졌다. 구조된 강아지는 현장 근처를 지나던 BMW 차량 운전자에게 인계됐다. 이 운전자는 극적으로 위험을 벗어난 강아지에게 ‘기적’이라는 뜻을 담아 ‘밀라그로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도로를 질주하던 때에는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구조 이후에도 원래 보호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두고 기다리기로 했다.
밀라그로스를 넘겨받은 운전자는 강아지의 주인이 며칠 안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직접 입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강아지는 경찰의 구조로 차량이 빠르게 지나는 도로에서 벗어난 데 이어, 당분간 자신을 맡아줄 보호자도 확보하게 됐다. 향후 원래 주인이 확인되면 인계 절차가 이뤄질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구조 당시 강아지를 맡은 운전자가 새 가족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