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별 AI 연결하는 맞춤형 플랫폼 부상
핵심 요약
의료AI의 중심이 개별 솔루션에서 병원 맞춤형 통합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3년간의 바이탈케어 운영과 인허가·시스템 연동 경험을 플랫폼 사업에 활용한다. 진료부터 퇴원 후 건강관리와 웰니스 케어까지 AI로 연결하는 연속적 돌봄을 추진한다.
의료 인공지능의 무게중심이 영상 판독이나 질환 예측을 위한 개별 솔루션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하는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은주 에이아이트릭스 리서치 및 플랫폼사업 부문장은 11일 병원마다 다른 의료정보시스템과 업무 절차에 AI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려면 맞춤형 연결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술 성능과 함께 의료기기 인허가, 정보시스템 연동, 데이터 관리까지 해결해야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최근 3년 동안 환자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바이탈케어를 여러 의료기관에서 운영하며 병원별 시스템과 요구 기능의 차이를 확인했다. 단일 제품으로 모든 환경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경험을 토대로 여러 솔루션과 의료 데이터를 묶는 플랫폼 사업에 나섰다. 바이탈케어에 이어 브이닥과 브이닥 프로로 제품군도 넓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받은 솔루션을 병원에 적용하고 의료정보시스템의 연동 장벽을 다뤄본 경험은 상용화되지 못한 의료AI 모델의 현장 도입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꼽힌다.
전 부문장은 서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며 의료 설비와 데이터에 관심을 넓혔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연구간호사와 의료정보센터 의료정보팀을 거쳤고, 간호정보학 석·박사 과정으로 전문성을 쌓았다. 삼성SDS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쳐 현재 연구와 플랫폼 사업을 함께 맡고 있다. 약 10년 전에는 전통적 통계 기법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내도 현장 적용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하려는 병원의 인식이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회사가 제시한 방향은 ‘Omni-Care, Powered by AI’다. 진료 단계부터 퇴원 후 건강관리까지 의료 전 과정을 AI로 잇고, 병원 안의 의료서비스를 퇴원 이후 관리와 웰니스 케어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개별 모델의 성능 향상에 머물지 않고 의료진이 필요한 시점에 적합한 AI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무 흐름에 서비스를 결합할 계획이다. 여러 기술과 데이터, 서비스를 연결해 의료기관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환자에게 연속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플랫폼 사업의 최종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