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빠진 맨시티, 무더위 속 상암 흥행 주춤
핵심 요약
맨시티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는 폭염과 맨시티 주축 선수들의 결장 속에 관중석 절반가량이 빈 채 시작됐다. 맨시티는 필 포든 등을 앞세워 팀 K리그를 3-1로 꺾었다. 주최 측은 구급차와 의료 인력을 추가하고 전·후반 수분 보충 시간을 운영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팀 K리그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었지만, 킥오프 때까지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가 남았다. 경기 시작 15분 전에는 좌석의 절반가량이 비었고, 실내에 머물던 관중들이 뒤늦게 들어온 뒤에도 전체 좌석의 절반을 조금 넘기는 수준에 그쳤다. 경기는 맨시티의 3-1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로 2023년 여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을 치른 엘링 홀란과 로드리 등이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빠지면서 기대를 모았던 주축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밤 8시에도 기온이 33도 안팎에 머문 폭염까지 겹쳐 경기장 안팎은 예년의 해외 유명 구단 방한 경기보다 한산했다.
지난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2024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방한 경기에서는 한국인 간판선수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흥행을 이끌었다. 이번에는 그런 구심점이 없는 가운데서도 현장 주변에 맨시티의 하늘색 유니폼과 각 K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어우러졌다. 관중들은 필 포든과 이승우의 맞대결, K리그 선수들의 활약을 기다리며 무더위 속에서도 응원을 이어갔다.
팀 K리그는 이동경과 이기혁, 송범근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 맨시티는 필 포든을 중심으로 앙투안 세메뇨와 리코 루이스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기록적인 더위에 대비해 주최 측은 평소보다 구급차와 의료 인력을 늘렸다. 선수 안전을 위해 전반과 후반에 각각 약 3분 동안 물을 마시며 쉴 수 있는 시간도 별도로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