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에 커지는 사모재간접펀드
핵심 요약
재간접 공모펀드 순자산이 올해 들어 10.65% 증가해 54조1484억원에 이르렀다. 타임폴리오 위드타임 펀드는 운용자산 1조원을 돌파했고 운용사들은 전략별 신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소액 분산투자가 가능하지만 이중 보수와 환매 지연 가능성은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증시 변동성과 대형주 쏠림이 커지면서 사모투자재간접 공모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말 재간접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54조1484억원으로, 지난해 말 48조9358억원보다 5조2126억원(10.65%) 증가했다. 지수 추종을 넘어 초과수익과 하락 방어를 함께 노리는 수요가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가입 금액과 계좌 수 제한이 있는 사모펀드를 공모 구조로 편입해 개인의 접근성을 높인 상품이다. 도입 당시 500만원이던 최소 투자금 규제가 폐지돼 더 적은 금액으로도 여러 헤지펀드 전략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타임폴리오 위드타임 펀드는 지난 6월 운용자산 1조원을 넘어섰으며, 간판 사모펀드인 ‘The Time 시리즈’ 20여 개에 투자한다. 2019년 9월 출시 후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가 없었다.
상품 구조도 투자 성향에 맞춰 다양해지고 있다. 미래에셋 헤지펀드셀렉션은 2017년 9월 설정 후 99.7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벤트드리븐·채권·메자닌·멀티전략을 활용한다. 지난달 출시된 미래에셋 알파셀렉션은 상장주식 중심의 롱온리 비중을 높여 초과수익 추구를 강화했다. 타임폴리오 위드타임은 저평가 주식을 사고 고평가 주식을 파는 롱숏과 메자닌 등 절대수익 전략으로 변동성을 관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지난달 AI 밸류체인과 방산, 밸류업 정책 수혜주를 담은 7개 하위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한국투자레벨업코리아 펀드를 선보였다. 계열사가 후순위 자금으로 참여해 손실 발생 시 순자산의 15%까지 우선 부담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다. 다만 모펀드와 자펀드에서 보수가 각각 부과될 수 있어 최종 수수료를 확인해야 한다. 하위 펀드의 자산 구성에 따라 환매 대금 지급이 일반 공모펀드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자금 계획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