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가 가른 버크셔와 ARK의 투자 성과
핵심 요약
최근 5년간 버크셔 B주는 81.7% 올랐지만 ARK 이노베이션 ETF는 33.9% 하락했다. 금리 인상과 변동성 확대 속에서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가치투자가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버크셔는 순매수로 돌아섰고 ARK는 조정받은 혁신 기업을 추가 매수하며 기존 전략을 이어갔다.
최근 5년간 버크셔해서웨이 B주는 약 81.7% 상승한 반면 캐시 우드의 ARK 이노베이션 ETF는 약 33.9% 하락했다. 5년 전 각각 1000만원을 넣었다면 평가액은 버크셔 약 1817만원, ARK 약 661만원으로 벌어진다. 같은 기간 다우평균은 52.2%, S&P500은 73.6%, 나스닥은 80.1% 올랐다.
ARK의 부진은 자금 흐름에서도 드러났다. 올해 순유출액은 3억1300만달러를 넘었고, 운용자산은 2021년 정점인 약 290억달러의 4분의 1 수준인 약 72억달러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 ETF 시장 전체에는 1조달러 이상이 유입됐다. 반면 버크셔 B주는 지난 6일 장중 525.44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두 상품의 격차는 상반된 투자 방식과 시장 환경 변화가 맞물린 결과다. 버크셔는 내재가치보다 낮은 가격,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중시하며 애플·코카콜라·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을 장기 보유해 왔다. ARK는 AI와 전기차, 로봇, 유전체학, 우주산업의 5~10년 뒤 성장성에 집중한다. 이 전략은 2020년 수익률 150%를 넘겼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이 시작된 2022년에는 약 67% 하락했다.
버핏 은퇴 뒤에도 버크셔의 실적과 자금 집행은 이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12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고, 주식은 197억8000만달러 순매수해 14개 분기 연속 순매도를 끝냈다. 알파벳에 약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자사주 약 45억달러어치를 매입하면서 현금은 4000억달러에서 3655억달러로 줄었다. ARK도 조정받은 스페이스X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며 기존 혁신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