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자원 군복무에 정원 6배 몰렸다
핵심 요약
벨기에 자발적 군 복무 프로그램의 500명 모집에 약 3000명이 지원했다. 참가자는 1년 동안 복무하며 월 2000유로를 받고 정규군이나 예비군에 지원할 수 있다. 벨기에는 2035년까지 군 병력을 두 배로 늘리고 연간 참가자도 1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벨기에가 새로 도입한 1년제 자발적 군 복무 프로그램에 약 3000명이 지원해 500명인 선발 정원의 6배를 기록했다. 2026년 8월 4일 현지에서 공개된 지원 현황을 보면 남성이 전체의 80%, 여성이 20%를 차지했다. 선발된 500명은 조만간 기초 군사훈련을 시작한다.
참가자는 기초훈련을 마친 뒤 작전 부대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매달 2000유로, 약 330만원을 받는다. 복무 과정에서는 군사·기술 교육과 함께 규율 및 책임감을 익히게 된다. 1년간의 과정을 수료한 뒤에는 정식 군인이나 예비군에 지원할 수 있어 군 경력을 이어갈 진로도 열려 있다.
벨기에는 1993년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로 전환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달라진 안보 환경 속에서 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 11월 17세 청소년 약 13만명에게 자발적 군 복무를 권유하는 안내문을 보냈다. 현재 약 2만4000명인 군 병력을 예비군을 포함해 2035년까지 두 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연간 자발적 군 복무 참가 규모도 향후 1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력 충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병과 예비군의 신체검사 기준을 완화하고 예비군 지원 가능 연령을 높이는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의무복무제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장기간 이어진 국방예산 삭감과 군 규모 축소 탓에 당장 재도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