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자발적 군 복무 첫 모집에 3248명 지원
핵심 요약
벨기에의 1년제 자발적 군 복무 첫 모집에 정원 500명의 6배가 넘는 3248명이 지원했다. 참가자는 월 순수령 약 2000유로를 받고 기초 군사훈련을 거쳐 예비군으로 활동한다. 벨기에는 2035년까지 군과 예비군을 확대하되 징병제 대신 자원입대 중심의 병력 확보를 추진한다.
벨기에가 올해 처음 도입한 1년제 자발적 군 복무 프로그램에 3248명이 지원해 선발 정원 500명의 6배를 넘어섰다. 지원자의 약 80%는 남성, 20%는 여성이었다. 징병제가 아닌 자원입대 방식으로, 참가자는 복무 기간 매달 순수령액 약 2000유로, 한화 약 330만원을 받는다.
정식 명칭이 ‘군 복무의 해’인 이 프로그램은 18~25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는 육군·공군·해군 중 한 곳을 선택해 1년간 근무한 뒤 예비군으로 활동한다. 선발 과정에는 기본 지능검사와 체력검사, 기술평가 등이 포함되며, 첫 참가자들의 훈련은 이달 시작된다. 훈련 과정에서는 지도 읽기와 전술, 응급처치 등 기초 군사 기술을 익힌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전국의 17세 청소년 약 13만명에게 프로그램 안내문을 보내 사전 홍보에 나섰다. 실제 신청 연령은 18~25세이며, 첫 모집에서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정부는 1년 복무를 마친 참가자들이 예비군이나 직업군인으로 진로를 이어가도록 유도해 장기적인 병력 확충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벨기에는 2035년까지 군인 3만4500명, 예비군 1만2800명, 민간인 직원 8500명을 확보하고 자발적 군 복무 선발 인원도 매년 1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직무별로 신체검사 기준을 달리하되 F-35 전투기 조종사 등 특정 보직에는 엄격한 기준을 유지한다. 예비군 최대 연령은 67세로 높여 민간 경력자까지 모집한다. 다만 군 규모와 시설 여건을 고려해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의무복무제 재도입은 추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