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질랜드, 교역 30억달러 목표 합의
핵심 요약
베트남과 뉴질랜드가 양국 교역 규모를 30억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교육·관광·인적 교류를 넓히고 직항 노선 개설도 추진한다. 양국은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규칙 기반 국제 질서 원칙을 재확인했다.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13일 오클랜드 총독 관저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농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현재 20억달러, 약 2조8천400억원인 양국 무역 규모를 30억달러, 약 4조2천6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양국은 농업 분야의 모범적 협력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교육과 관광, 인적 교류도 넓히기로 했다. 양국을 직접 연결하는 항공 노선 개설도 추진한다. 과학·기술·농업·환경 분야에서 상대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의 투자와 협력을 활성화하고, 고위급에서 이뤄진 합의를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할 실질적 조치도 마련하기로 했다.
안보 현안에서는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에 기여하고, 남중국해 분쟁을 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남중국해 약 90%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은 베트남·필리핀·대만·말레이시아·브루나이와 갈등을 빚고 있다. 베트남은 해당 해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경계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도 태평양 섬나라에 경제 지원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베트남과 뉴질랜드는 지난해 2월 수교 50주년을 맞아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과 베트남의 역내 영향력도 강조됐다. 또 럼 서기장은 10일부터 14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순방하며, 베트남 서기장의 뉴질랜드 국빈 방문은 20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