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컨소시엄, 리버풀 30% 지분 협상
핵심 요약
베조스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리버풀 지분 30%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거래 기준 구단 가치는 45억 파운드이며 FSG는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다. 팬들은 투자자의 운영 권한과 검증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지분 30%를 인수하기 위해 구단과 협상하고 있다. 거래 기준 구단 가치는 45억 파운드, 매각 대상 지분은 13억5000만 파운드로 산정된다. 개인 자산이 약 2570억 달러인 베조스와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에두아르도 세이버린, 전 QPR 공동 소유주 아미트 바티아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현 구단주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2010년 파산 위기에 놓였던 리버풀을 3억 파운드에 인수한 뒤 내부 대출 약 2억1800만 파운드를 투입했다. 이번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초기 인수·투자액 약 5억1800만 파운드를 크게 웃도는 자금을 확보한다. 다만 기존 지분을 투자자에게 넘기는 거래라면 선수 영입 재원이 곧바로 늘지는 않는다. 이적 지출은 구단 수입과 연계된 선수단 비용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리버풀의 기업가치는 안필드 확장과 새 훈련장 건설, 경기 성과가 맞물리며 인수 당시보다 약 13배 상승했다. 구단은 2018-2019시즌 통산 여섯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20시즌에는 30년 만에 잉글랜드 1부리그 정상에 올랐다. 2024-2025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3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외부 투자 유치는 2023년 다이너스티 에쿼티에 지분 3%를 매각한 전례가 있다.
구단 전체 매각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상태지만, 컨소시엄이 공동 소유주가 된 뒤 조건이 맞으면 완전 인수로 이어질 여지도 거론된다. 팬 단체 스피릿 오브 샹클리는 새 투자자가 이사회 의석을 얻는지, 운영에 얼마나 관여하는지, 어떤 검증을 받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과거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 체제의 재정난, 아마존의 노동 환경과 노조 갈등도 경계의 배경이다. 팬들의 관심은 투자액보다 자금 유입 방식과 새 주주의 권한, 지속 가능한 운영 여부에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