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다이허에 모인 중국 과학계, 장기 연구와 기술 자립 부각
핵심 요약
중국 당정이 베이다이허 행사에 기초 연구와 핵심 기술 분야 전문가 60명을 초청했다. 참석자들은 장기 기초 연구와 원천 기술 개발, 연구자 평가 관행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략 산업의 기술 자립이 제15차 5개년계획의 주요 과제로 부각됐다.
중국 당정의 초청을 받은 과학·기술 및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 60명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베이다이허에서 휴가 행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초 연구와 원천 기술 개발, 국가 핵심 기술의 자립 역량을 강화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연소 참가자인 위안양 칭화대 교차정보연구원 원장조리는 성과가 드러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기초 연구에 국가의 신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위안류 저장대 기계공학학원 부원장은 꾸준한 기초 연구가 원천 기술 돌파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쑤취안커 홍콩과기대 수석 엔지니어는 논문·직함·학력 중심 평가와 과학 교육계의 불필요한 직책을 정리하고, 장기 과제를 맡는 연구자를 독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초청 행사는 중국 지도부가 1987년부터 전문가와 학자를 베이다이허로 불러 진행해 온 인재 정책의 하나다. 올해는 기초 연구가 초청 분야의 첫머리에 배치됐고 전략 첨단 과학기술과 중요 핵심 기술도 별도 영역으로 제시됐다. 스이궁·셰샤오량·루차오양·우리신·푸차오메이 등 기초과학 연구자와 선저우19호 비행사 차이쉬저, 항공엔진 설계자 황웨이나, 멍샹호 설계자 장하이빈, 쑤취안커 등 국가 전략 프로젝트 책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차이수쥔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수석과학자가 제15차 5개년계획 기간인 2026∼2030년을 집적회로 산업 도약의 핵심 시기로 규정했다. 그는 학문 전선과 산업·대학·연구기관의 협력을 연결해 이른바 ‘목을 조르는 핵심 기술’의 난제를 풀고 자주 혁신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참석자 구성과 발언에는 기초과학의 장기 축적과 전략 기술 자립을 함께 추진하려는 중국의 인재 운용 방향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