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티스, 신약 타깃 플랫폼 앞세워 상장 채비
핵심 요약
베르티스가 MSD 헬스 이노베이션 서밋의 최종 선정기업 3곳에 포함됐다. 마스토체크와 패스의 사업 성과에 이어 항암 신약 타깃 플랫폼 서프를 공개했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뒤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추진한다.
단백체학 기업 베르티스가 인공지능 기반 신약 타깃 발굴·검증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열린 ‘MSD 헬스 이노베이션 서밋’에서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8개 기업 가운데 신약 개발 분야에서 유일하게 최종 3개 선정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기술성 평가도 통과해 기업공개 절차를 본격화했다.
베르티스는 혈액 속 단백질 3종을 측정해 2기 이하 유방암을 80~90% 정확도로 진단하는 ‘마스토체크’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한국건강관리협회를 포함한 국내 병·의원 약 650곳에 도입됐으며, 싱가포르 이노퀘스트와의 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진출도 준비 중이다. 단백질 분석 서비스 ‘패스’는 2022년 출시된 뒤 대학·연구소와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고객군을 넓혀 지난해 매출이 출시 초기보다 7배 이상 늘었다.
패스는 한미약품의 근육 증가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효과 검증에도 활용됐다. 베르티스는 근육조직에서 1만개가 넘는 단백질을 추출한 뒤 물질 투여 전후의 변화를 분석하고, 신호전달 경로에 포함된 주요 단백질의 증감을 정량화했다. 이 결과는 후보물질의 작용 기전을 해석하고 임상에서 효과가 재현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새로 공개한 ‘서프’는 항암제 개발에 특화된 신약 타깃 발굴 플랫폼이다. 세포 표면 단백질을 찾아 다른 세포와의 차이를 분석하고,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후보 타깃의 표면 접근성·질환 관련성·정상조직 위험·치료 방식 적합성을 종합 평가해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베르티스는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정하고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