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수사 항의에 박지원, 김건희 정면 비판
핵심 요약
박지원 의원이 수사 형평성을 항의한 김건희 여사의 법정 발언을 공개 비판했다. 김 여사는 267만원 상당 가방 전달 경위를 묻는 검찰에 자신만 수사를 받았다고 항의했다. 박 의원은 과거 명품 가방 조사 특혜 논란을 거론하며 조용히 수사와 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법정 발언을 두고 공개 비판에 나섰다.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발언이 더위를 식히는 희극인지, 오히려 무더위를 키우는 오만한 태도인지 묻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수사 형평성을 문제 삼은 김 여사의 항의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강한 표현으로 드러낸 것이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김 의원 배우자가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가방을 건넨 경위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 여사는 검찰을 향해 영부인을 모두 수사해 봤느냐는 취지로 따진 뒤 자신만 수사를 받았다고 항의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의 발언을 겨냥해 다른 영부인이 김 여사처럼 뇌물을 받았느냐고 반문하며 세상이 달라졌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과거 명품 가방 수수 의혹으로 조사를 받을 당시 특혜를 누렸다는 논란도 다시 거론했다. 수사기관이 휴대전화조차 확보하지 못했고 이른바 ‘황제 수사’도 사라졌다는 표현으로 당시 조사 방식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김 여사에게 별도의 항의나 논쟁을 이어가기보다 조용히 수사와 재판을 받으라고 요구했다. 법정 밖 공방을 희극과 드라마에 빗댄 그는 이 같은 발언이 계속될 경우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 이번 공개 비판은 267만원 상당 가방이 전달된 경위에 대한 검찰의 추궁과 김 여사의 법정 항의가 맞물리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