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홈플러스 긴급자금 승인…점포 정상화 착수
핵심 요약
홈플러스가 법원 승인을 거쳐 메리츠금융그룹의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한다. 임시휴업 중인 67개 점포는 7일 가오픈과 운영 점검을 거쳐 13일 정식 재개장한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9월 4일까지이며 관계인집회에서 심의와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5일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한다. 서울회생법원이 양측의 대출 계약을 승인하면서 자금은 이날 중 입금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토대로 임시휴업 중인 67개 점포를 오는 13일 정식으로 다시 열고 영업 정상화에 나선다.
자금이 들어오면 홈플러스는 납품업체와 배송업체를 상대로 상품 공급 재개에 필요한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67개 점포는 정식 개장에 앞서 7일 가오픈한다. 이후 12일까지 상품 입고 상황과 매장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준비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를 정비한 뒤 13일부터 고객을 맞는다.
홈플러스는 회생을 이어가기 위한 최소 운영자금으로 2000억 원을 마련하려 했으나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사이의 이견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일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고, 홈플러스는 본점과 모든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메리츠금융그룹이 DIP 대출을 제공하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연대보증을 맡기로 하면서 법원은 지난달 21일 폐지 결정을 취소했다.
긴급자금 확보와 점포 재개장만으로 회생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홈플러스는 중단된 상품 공급을 정상화하는 한편 수정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자 동의를 확보해야 한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9월 4일까지로 연장됐으며, 법원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관계인집회를 열어 계획안을 심의하고 표결할 예정이다. 향후 회생의 성패는 영업 복구와 채권자 동의 절차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