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경제에 맞선 아마존 숲의 수호자들
핵심 요약
아마존의 불법벌채는 채굴·밀매·토지 강탈·부패가 얽힌 범죄 경제로 확장됐다. 원주민과 환경수호자들은 살해와 협박, 낙인찍기, 디지털 공격에 집중적으로 노출됐다. 국경을 넘는 수사와 반부패 대응, 목재 공급망의 투명한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아마존의 불법벌채는 불법 채굴과 마약·야생동물 밀매, 토지 강탈, 축우 세탁, 부정부패가 결합한 범죄 경제의 일부다. 국경 통제가 취약한 곳에서는 무장조직이 지역 경제와 행정까지 장악하면서 원주민과 환경운동가가 폭력에 가장 먼저 노출되고 있다. 2019년 브라질 연방경찰은 아마존산 목재의 90%가 불법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2019년에는 원주민 최소 113명이 살해되고 25건의 살인미수가 발생했다. 마라냥주의 원주민 순찰대원 파울루 파울리누 과자자라는 같은 해 11월 불법벌채꾼의 매복 총격으로 숨졌고 동료 라에르시우는 중상을 입었다. 2005년에는 불법벌채와 목축용 토지 개간에 맞서 농민을 보호하던 도로시 스탱 수녀가 파라주에서 청부살인업자들에게 살해됐다.
폭력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022년 세계에서 토지·환경수호자 최소 177명이 살해됐으며 희생자의 88%가 중남미에서 나왔다. 브라질 희생자는 34명이었고 전체 사망자의 36%는 세계 인구의 6.2%를 차지하는 원주민이었다. 살해 외에도 협박과 범죄자 낙인찍기, 디지털 공격이 동원됐으며 임업·농업·광업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폭력과 맞물렸다.
브라질은 산림법과 전자추적제도를 운영하지만 역량 부족과 부패, 정치적 개입으로 집행에 한계를 드러냈다. 2014∼2017년 ‘페이퍼 포레스트 작전’에서는 허위 산림관리계획과 위조 원산지증명서로 제재목 9만1천㎥ 이상을 합법 목재로 세탁한 범죄가 확인됐다. 2019년 ‘아르키메데스 작전’은 미국과 증거를 공유하며 수사를 국제 공급망으로 넓혔다. 숲의 현장과 최종 시장을 함께 추적하는 국제 공조, 반부패 대응, 공급망 투명성 확보가 수호자와 산림을 보호할 핵심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