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공원 순환길, 조명·CCTV 갖춰 야간 개방
핵심 요약
범어공원 4.61㎞ 순환산책로에 조명이 설치돼 야간 이용이 가능해졌다. 볼라드형 조명 459개가 일몰부터 자정, 오전 4시부터 일출까지 운영된다. 방범용 CCTV 15개소는 8월 중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돼 24시간 관제에 활용된다.
대구 수성구가 범어공원 순환산책로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걷기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2024년 주민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산책로는 그동안 조명 시설이 없어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등의 이용이 제한됐지만, 이번 사업으로 해가 진 뒤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산책로는 총길이 4.61㎞의 흙길과 숲길로 구성돼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기존 등산로보다 경사가 완만하며 약 1시간 30분을 걸으면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구조다. 수성구는 공원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우선 고려해 키가 낮은 볼라드형 조명기구 459개를 설치하고, 적정한 밝기가 유지되도록 기구 사이 간격을 10m 안팎으로 배치했다.
조명은 일몰부터 자정까지, 다시 오전 4시부터 일출까지 켜진다. 운영 시간은 실제 산책로 이용 현황을 살핀 뒤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밤새 조명을 밝히는 방식 대신 이용이 예상되는 시간대를 나눠 운영하고, 낮은 형태의 기구를 적용해 공원 환경과 야간 이용 여건을 함께 고려했다.
이용객 안전을 위한 방범용 폐쇄회로 텔레비전 15개소도 조명 사업과 함께 설치해 별도 시공에 따른 사업비를 줄였다. 현재 수성구 통합관제센터와 연동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8월 중 가동을 시작하면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통해 범죄 예방에 활용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들이 도심의 자연 속에서 건강을 돌보고 휴식할 수 있도록 범어공원을 지속해서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