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알파벳, AI 시대 승자 가능성 높아"…직접 투자 결정 밝혀
핵심 요약
워런 버핏이 알파벳 투자는 자신의 결정이며 AI 시대 승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 기부 중단은 자녀들의 기부 능력 입증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2034년 말까지 버크셔 주식을 전량 처분할 계획이며, 현재 시장을 도박판에 비유해 비판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알파벳(구글 모회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밝히며 기술주 비선호 논란을 일축했다. 버핏은 1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버크셔는 현재 알파벳 주식을 약 210억 달러(약 31조 원) 보유 중이며, 이 중 100억 달러는 AI 투자 지원을 위한 사모 방식으로 신주를 인수한 것이다.
버핏은 게이츠 재단에 대한 20년간의 기부를 중단한 배경에 대해 자녀들이 기부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 자녀가 운영하는 재단은 직원이 11~25명에 불과하고 비용 비율이 낮으며, 아들 하워드는 100페이지 분량의 연례 보고서를 작성해 운영 투명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2006년 기부 시작 당시 자녀들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나, 20년간 지켜본 끝에 신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와 제프리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해서는 버핏이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게이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기준을 넘어서는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고르는 일에서 완벽할 수 없다며 야구에 비유해 설명했다. 게이츠는 최근 오마하를 방문해 버핏과 3시간 대화를 나눴고, 기부 중단 통보에 대해 '괜찮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은 두 사람의 우정을 '멋졌다'고 회고했다.
버핏은 기존 사후 10년에 걸친 주식 처분 계획을 변경해 2034년 말까지 보유 버크셔 주식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녀들의 연령(72세, 71세)과 그레그 에이블 CEO에 대한 확신 때문이다. 그는 에이블을 미국에서 손꼽히는 경영자로 평가하며 100%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투자보다 도박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하며, 가치 있는 종목을 찾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지적했다.